새하얀 불빛이 나를 가렸다. 그리고 그 빛이 지나고 눈을 떳을 때 남자 한명이 죽는다.
그리고 그걸 지켜본 어느 남자.
그는 청년이었다.
집에가 꿈을 꾸고 꿈 속에서 무언가를 경험.
무엇인가 이상해서 깨어나닌 그것은 꿈이었다.
그리고 학교에 갔는데
학교대신 이상한 건물이 있었다.
그래서 둘러보니 다른 세상이었다.
그리고 어느 남자가 나타났다.
"또 다른 꿈속에 오신걸 환영하네."
그때 그는 떠올랐다.
그때는 그남자 , 죽은 남자의 손엔
여자친구를 위한 케익이 들려있었단 걸.
남자는 곧 기억을 잃었다.
그리고 그의 사랑은 다시 반복되었다.
"현실이란, 누군가가 꾸고 있는 하나의 꿈이지"
그는 그렇게 말을 한 후 사라졌다.
그녀는 그 반지를 손에다 올려놓고 하염없이 울었다.
그리고 그녀는 죽었다.
-
꿈을 꿨다. 그는 재빨리 오른손을 보았다.
있었다. 은색반지가 촉촉히 젖은 채로.
그리고 묘하게 생각했다.
현실이란 존재하는가..
하지만 순진한 그는 다시 걷는다.
꿈은 생각나지 않는다.
그져 그녀의 여자친구의 생일을 가장 처음으로 맞이 하기위해서
-
그녀도 자살한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사랑을 확인시켜주기 위해서
자신의 기억을 보낸다.
이미죽어있는 그에겐 그녀가 보낸 기억은 현실이었다.
그는 죽음속에서도 슬퍼했다.
-
슬프고도 슬픈 사랑,
그것은 누군가 정해놓은 뫼뷔우스의 띠 처럼
그와 그녀의 사랑을 채워줄
그것은 은 색 고리 뿐.
그들이 떠난 그곳엔 은색고리가 남겨준 그런 전설이 있었다.
남자는 사고를 당했다.
혼수상태로 반 식물인간 상태로 지내게 된다.
3년간의 기억이 없다.
(누군가) 나이를 조작 - 무리없이 학교생활을 하도록 한다.
허위속에서(남자는 혼수상태) 만들어진 사랑.
때문에 기억이 나지만 절대 만날 수 없다.
남자는 하루의 꿈으로 생각하기에 이른다.(꿈속에서는 7일)
창가를 보았다. 20분의 시간과 밖을 볼 수 있는 조그마한 창가와 밖을 느낄 수 있는 바람이 불어온다. 그래 난 자유롭다. 충분히 자유롭다.
그렇게 창가를 보았다가 교실로 들어왔다. 앞문으로 들어오고 뒷문으로 나갔다. 그리고 뒷문 앞에 있는 창가를 보았다.
똑같은 경치, 똑같은 바람.
난 분명 앞의 창가에서 바라보았고, 지금 분명 뒤에서 바라보고 있다.
똑같은 경치, 똑같은 바람.
난 분명 교실로 들어갔다 나왔고 분명 다른 곳에서 밖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왜 밖은 달라지지 않는 거지? 난 분명 다른 곳에서 바라보았는데..
자유롭지 않았던 거겠지.
하얀색 밤.. 나는 혼자 있을 뿐, 무엇도 같이 하지 않고 한 없이 조용하기만 할 따름. 움직이는 숲의 나뭇잎 한자락도 저렇게 자유로운데
-또옥...
땀방울이 떨어진다. 나만의 공간이며 내가 나를 잃어버리는 공간에도 나의 몸은 계속 움직인다. 이미 청각은 잃어버렸다. 미각도, 후각도, 촉각마저.
지금 남은 것은 하얀방을 볼 수 있는 시력이란 힘 뿐..
내가 왜 여기 있으며, 여기 있는 나는 누구인지 난 그저 살아가고 바라보고 있을 뿐.
" ..... "
무언가가, 무언가가 느껴진다. 깊은 속 깊은 알 수 없는 곳.
"누구시죠?.." 입술이 떨리고 손가락은 뒤틀어진다. 왜, 왜...빛을 원해, 이제 더 이상은 잠이들기 싫어, 계속 자는 거야.
떠나가는 밤이란 가슴아픈 느낌보다는 왠지모를 끝이 남기 마련입니다.
무언가가 아쉬우며 밑밑한 맛이 나는 이 느낌이 남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그냥 흘려보내기가 왠지 두려운 그냥 잠을 청하기가 왠지 이상한 느낌들.
시끄럽다.. 찬 바람이 분다. 지친 사람들의 냄세가 난다.
지독하다, 세상의 흉터가.
"으... 언제까지 잠이 들어있었던 거지?.."
너부러진 책상, 그 위 떨어져있는 물방울들이 서류들의 부분을 이글어 놓았다. 오른손 귀퉁이엔 다 타버린 담배가 아이러니하게도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시계는 돌아간다. 초침이 조그맣게 째깍거린다. 무엇도 상관없다는 듯이 자신보다 나은 것은 없다는 듯이.
"시끄럽군.."
부딫힐듯 달려드는 차들이 서로를 지나간다. 비가 내린 길에 빗방울들의 머리를 사정없이 으개놓으면서. 무수히 튀어오르는 빗방울들의 비명소리는 나의 귀를 어지간히 괴롭혔다.
-끼잉, 쾅 -
"이제 좀 낫군.. 6시인가.."
철야도 글렀다. 내가 한 것이라고는 밤 향기에 취해 잠이 들었던 것 뿐이었다.
의자에 걸쳐있는 외투를 집어들었다. 망할 서류는 정리는 커녕 폐기 수준이다. 하지만 괜찮다. 여전히 새로 대처할 종이는 많다. 이미 주어진 코드대로 찍기만 하면 되니까.
"동전, 동전이 여기 있었나.."
부지런히 주머니를 뒤적거렸지만, 나오는 건 언제 쌓였을지 모르는 모래와 먼지뿐. 무심코 신경질적으로 의자를 걷어찼다.
-쨍그랑 쨍그랑..-
의자 밑에서 들리는 소리는 나의 눈을 밑으로 향하게 했다.
"떨어져 있었나, 정신이 없군 그래."
자리를 나왔다. 보기만 해도 짜증나는 책상에 어느샌가 아침 햇빛이 한 가닥 들어왔다. 마치 그 빛은 희망이기 보다 나에게 잔소리와 같았다.
오늘 , 내일을 위해 눈을 떠라. 일을 해라. 나아가라.
지쳤다. 나의 마음은 널 알지 못한다. 너는 날 알려하지도 않겠지.
김이 올라오는 모카커피 오른손에 들고 담배를 물었다.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었다.
나의 체온도 서서히 내려가고 있었다.
이미 세상은 어두울 법한데, 거리는 오오색색의 빛으로 여기저기 물들어 있다.
여기저기에서 들리는 각각의 목소리는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무슨 이야기인지 알 수 있을 듯 하다.
비가 조금씩 내린다.
홍차와 담배를 양손에 들고 마치 이것이 순례라는 듯 아니, 세례라는 듯이 천천히 그리고 아주 고요하게 차례차례 번갈아서 입으로 가져간다.
그녀가 좋아하던 것, 또한 그녀가 무척이나 싫어하던 것.
동시에 음미한다면 무척이나 궁금했던 점이 풀릴듯 했다. 마치 사랑의 끝이 행복이냐 불행이냐 하는 아이러니한 답들처럼..
"조금 쌀쌀해지는 구나."
8월의 마지막 날. 나는 슬슬 정리를 해야만 했다.
낡은 노트와 어지러히 펼쳐진 용지들은 마치 나를 비웃기라도 하는 것처럼 빗소리와 함께 조금씩 흔들어댔다.
조금은 틀렸으려나, 그녀는 안개를 두른 홍차를 좋아했으니까..
빗물이 조금씩 알게모르게 길을 적셔갔다. 나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어째서 그랬을까.."
어느새 왼손은 주머니 속에서 몸을 덥히고 있었고, 오른손만이 공기를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그녀가 싫어하던 것. 그녀가 싫어하는 것을 남긴 그.
조용히 문이 닫힌다. 조금은 조용해졌으려나, 빗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어디론가 향하는 자동차소리를 배경으로 그는 왼손과 오른손을 서로 맞댔다.
"이것도 마지막이군.."
비어버린 작은 상자엔 이제 미련이 없다. 나는 다만 아직도 꺼지지 않는 불들이 너무나 원망스러웠다.
깊은 밤 속에 누군가가 흐느껴 우는 것일까, 기괴한 슬픔이 뭍어나온다. 아마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은 사람일것이다. 애절하며 처량하기도 한 이 소리는 멀리가지도 못하고 지 무게에 지가 주저앉아 한 자리에서 웅크러 들고 있다. 마치 우주에서 맴돌던 작은 돌맹이가 지구의 중력에 이끌려 자신의 몸을 불태우는 것처럼. 누군가는 확실하게 그들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내가 그 슬픔을 기억하듯이 말이다.
비가 오는 밤에 나는 또다시 철야작업을 시작했다. 모두가 사정이 있고 모두가 다른 삶을 사는 시점에서 나는 그러고보면 그들의 일부일지도 모른다.
그들이 원활한 삶을 살아가면서 온전한 사람으로 유지되기 위한 하나의 윤활제일지도.. 어쨌든 나는 그토록 나에게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다만, 누군가에게 피해끼치는 것은 싫다. 그렇다고 나에게 이득되는 것도 싫다.
이처럼 나는 나에게 있어 나의 시점은 언제나 '무관심' 혹은 '없음' 이었다.
어제는 히미코 상이 쉬더니 오늘은 아키 상이 철야를 부탁했다. 후지가 병원에 실려있다는 소식을 전화로 얼핏 들었다.
물론 그녀는 그렇게 부탁하지 않았지만 말이다.
부모님이 쓰러지셨건 남자친구가 다리가 부러졌건 간에 나에게 있어서 부탁의 의미는 같으며 그 무게또한 별로 달라질 것이 없다.
어찌됬건 부탁을 들어줘도 나의 삶에 그리 변화가 없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키보드 위에 손가락을 올리고서 차분하게 철야작업을 시작하면 되는 것 뿐이다. 시간은 알아서 가기 마련이니까.
-
"쿠로다 상.. 저기 잠깐 커피 한잔 해도 될까?"
"예- 아키상, 잠시만요. 동전을 어디다 뒀더라.."
"아냐, 아냐. 내가 살게"
"아 그렇다면, 가죠."
다소 시끄러운 타자소리가 조금은 줄었을려나, 슌은 타자소리를 거두고 외투를 집어들었다. 자리에서 일어나자 직원들이 자신을 의식하는 것을 의식했다. 마치 업무나 열심히 하라는 무언의 압박처럼, 혹은 조금이라도 나의 신경을 건들지 말라는 무언의 협박처럼 말이다.
아키는 자기 키보다 더 긴 목도리를 연신 목에 감았다.
끼익-
살짝 스크레치가 등대의 빛처럼 스쳐지나갔다. 누구도 그 것을 신경쓰지 않는다. 자신들은 밤을 지나갈 일이 없다는 듯이.
-
"어머니께서 쓰려지셨다 뭐야..."
아키의 작은 손은 이리저리 허공을 휘젓고 있었다.
"그것참 안될일이군요.."
따뜻한 커피가 넘어가는 느낌이 눈을 녹여먹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말인데.. 오늘 철야 부탁좀 해도될까..?"
조그마한 입에서 달콤한 사과처럼 속삭였다.
블랙커피의 맛은 약간의 쓴맛을 천천히 향기와 음미하는 거였지만 역시 끝맛은 달콤함도 나쁘지는 않겠지.
"예, 뭐 그렇다면 야."
"미안해, 3일 연속 철야한다는 것은 알고 있는데 사정이 그래서... 내가 꼭 밥한번 살게!"
아키는 금새 특급영양제에다가 양귀비입사귀를 한바가지 먹은 양 아주 기분좋고 활기차게 사무실로 들어갔다.
"밤을 구경하는 것은 나쁘지 않으니까."
한 손에서는 커피의 온기가 또다른 한 손에서는 사람의 온기가 남았다. 하지만 그것도 금새 창문을 열어놓고 떨어지는 눈을 녹이고 있었다.
입에서는 가느다란 연기가 흘렀다.
"남자가 누구에게 마음을 전할때는요, 나름의 확신을 가지고 있어서 에요"
그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말을 이었다.
"그렇기 때문에라도 그 확신이 틀렸을때는.."
"응"
"적지 않은 상처를 받아두 티내지 않으려고 하고 자기멋대로 그렇게 생각했으니, 그 누구에게도 너무나 미안해져서.."
그는 당분간 말을 잇지 못했다.
"응.." 조금 긴 그녀의 대답이 들려올 쯤,
"다시는 이런거 안하겠다고, 누군가 나를 좋아라 해줄 사람이 나타나면, 그때는 나아질거라 믿고" 그는 담배를 꺼내 물었다.
"바보스럽게도 계속 그 누구를 생각하지요"
그녀는 하늘을 올려다보더니 조그마한 입을 연다. "난 누구에게도 상처주고 싶지는 않은데.."
"미련이 많이 남죠, 적어도 저는 그래요.."
그의 마지막말에 담긴 그 무게는 바람을 타고 사라진것일까, 그녀는 느끼지 못한듯 하다.
네가 글을 읽는 것은 지식을 얻기 위함이고,
네가 글을 쓰는 것은 꿈을 잇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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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세상의 이야기들을 담아둔다. by w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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